패배에도 위안이 있다는 것은 그런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이 선발 안착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우완 구승민(25)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종운 감독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구승민의 투구 내용에 대해 “홈런도 맞고 점수도 주고 했지만 내용에서는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승민은 27일 인천 SK전에서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동료들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초반에는 홈런 외에는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공격적인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투구수가 적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볼넷이 나온다는 것은 100% 싸움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제는 몸에 맞는 공 하나가 있기는 했으나 볼넷이 없었다”라면서 “치면 꼭 안타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어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상황이라면 향후 롯데 선발진에 긴요한 전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한편 롯데는 28일 SK전에 핵심 전력인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이 모두 빠진다. 이 감독은 “손아섭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일단 오늘까지 하루를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강민호는 풀로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상태가 썩 좋은 것은 아니다. 무릎이 약간 좋지 않기도 하다”라며 결장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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