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평균 구속이 142~143km까지만 나오면 좋을텐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장원삼의 구속 저하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27일 대구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실점(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류중일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장원삼이 삼성 이적 후 '친정팀이라고 봐주냐'고 할 만큼 넥센에 약한 적이 있었다. 작년에는 잘했었는데 어제는 역투(포수가 요구한 것과 반대로 들어오는 투구)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장원삼에게 원하는 건 단 하나 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스피드라는 게 한 번 떨어지면 끌어 올리는 게 힘든 것 같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2~143km까지만 나오면 좋을텐데 그게 아니니…".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투수가 타자와 대결할때 구속이 빠르다는 느낌을 줘야 변화구가 제대로 통한다. 직구가 눈에 들어오면 맞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류중일 감독은 100승 좌완 장원삼이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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