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1실점’ 박종훈, 호투에도 승리 불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8 20: 31

박종훈(24, SK)이 다시 롯데를 상대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8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위기를 잘 넘기며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탈삼진은 6개였다. 그러나 5회까지 1점도 뽑아내지 못한 팀 타선 탓에 승리투수 요건은 챙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5.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티며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는 박종훈은 이날 롯데 타선을 맞아 몇 차례의 위기를 잘 넘겼다. 1회 2사 후 아두치에게 중전안타,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렸으나 박종윤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2회에는 2사 후 안중열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 정훈에게 우전안타,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연달아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아두치와 최준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고 박종윤마저 2루수 땅볼로 잡고 불을 껐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4회에는 선두 오승택의 좌전안타에 의한 도루, 김민하의 희생번트, 문규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정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첫 실점했다.
5회에는 2사 후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승택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 김민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안중열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한 뒤 삼진으로 잡아냈고 문규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이날 2개의 안타를 허용한 정훈을 사실상 고의사구로 거른 뒤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람이 대타 황재균을 잘 잡아내 이날 자책점은 1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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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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