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유창식, 한화전 패배에도 희망 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28 21: 31

KIA 좌완 유망주 유창식(23)이 친정 한화 상대로 첫 등판을 가졌다. 결과는 패전투수였지만 희망을 쏜 투구였다. 
유창식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6일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뒤 22일 만에 친정 한화와 첫 승부. 결과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 패전이었다. 올 시즌 승리없이 4패째. 
유창식은 1회 한화 1번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근우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최진행을 몸쪽 꽉 차는 직구로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조인성을 2루 땅볼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2회 선두 김회성을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주현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유창식은 송주호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이용규를 3루 땅볼로 잡고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에도 선두 권용관을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포수 이홍구의 송구 실책과 최진행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조인성의 3루 느린 땅볼로 추가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회성을 3루 땅볼 아웃 잡고 이닝 종료. 
4회에는 선두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주현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수 이성우의 2루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벌었다. 이어 송중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4회를 끝낸 유창식은 5회 이용규와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 최진행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조인성의 땅볼 타구에 2루수 김민우가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조인성이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갑자기 타격을 했고, 2루 베이스로 향하던 김민우가 1~2루 사이 타구에 쫓아갔으나 강습 타구가 그의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빠졌다. 
결국 유창식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동기 한승혁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42개. 사사구 6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최고 145km 직구(63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4개) 포크볼(11개) 커브(6개)를 섞어 던지며 친정 한화 타선을 상대로 선방했다. 평균자책점은 7.52에서 6.61로 낮추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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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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