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정훈, "팬들에게 죄송, 만회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8 21: 57

손아섭도, 강민호도, 황재균도 선발 라인업에 없었다. 그러나 롯데에는 최근 절정의 감을 이어가고 있는 정훈이 있었다. 홀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한 정훈은 미안함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정훈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홀로 3타점을 쓸어담으며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에는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출발을 알린 정훈은 0-0으로 맞선 4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책임졌다.
이어 1-1로 맞선 8회 2사 1루에서는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홈런포였다. 사실상 타선에서는 원맨쇼였다.

경기 후 정훈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으로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앞으로 전부 만회할 수 있도록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언제나 응원을 해주시는 조성환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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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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