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포 강정호, "초구는 변화구라 생각했다"(동영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29 15: 06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오랜만에 기분 좋은 손맛을 본 강정호였지만 오히려 ‘아쉬움과 생각이 필요함’을 더 강조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결승 3점 홈런으로 1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이안 케네디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렸던 것이 펫코파크 외야 2층 관람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445피트(135.6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홈런 순간에 대해 “변화구가 들어올 것 같았다.  다행이 좋은 타구가 나왔다”면서도 이후 3연속 삼진을 당한 부분과 4회 데릭 노리스의 땅볼을 잡아 2루 주자를 3루에서 아웃 시키려다 야수선택으로 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살려준 부분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홈런 소감부터
▲초구에 변화구 들어올 것 같았는데 들어왔다. 실투였던 것 같았고 다행히 좋은 타구가 나왔다.
-앞 타자인 스탈링 마르테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상황까지 고려한 것인가
▲그렇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헤트 트릭이라고 했다. 3연타석 삼진을 당했는데
▲홈런을 친 다음에 집중해야 했는데 많이 나태해진 것 같다.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오늘 게임을 다시 생각해 보고 내일 경기에서는 새롭게 시작해야 겠다. 
-4회 수비 때 1루 대신 3루로 던진 것은
▲스코어(당시 7-0) 등 경기 상황 생각도 했어야 했다. 너무 눈에 보이는 대로 한 것(3루로 송구한 것)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팀은 이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게임이었다.
-4회와 5회 2점 씩 준 과정이 아쉽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가 처음 상대한 투수 임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연구한 결과인가.
▲투수에 연구는 했다. 하지만 그 투수에게 홈런을 쳤지만 다른 투수들을 상대로는 제대로 못했다. 그런 점에서 내일은 다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펫코 파크에서 뛴 느낌은
▲좋은 구장이다. 그런데 타구가 빠른 것 같다.  선수들도 타구가 빠르다고 한다. 잔디가 얇아서 그런 것 같다. 남은 경기 동안은 이 점도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3회에는 멋진 수비가 나왔다. 
▲항상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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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영상=펫코파크(샌디에이고)/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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