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날 뛴' SK텔레콤, 나진 꺾고 개막 2연승...공동 1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29 18: 54

페이커가 또 한 번 폭발했다. 라인전 자체를 압도하는 월등한 실력에, 주로 원거리딜러로 도주기가 없는 바루스를 미드로 선택하는 뱃심까지 페이커의 원맨쇼였다. 페이커가 활약한 SK텔레콤이 나진을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2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나진과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손쉽게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지난 삼성과 경기에 이어 나진까지 모두 2-0으로 잡아내면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나진은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SK텔레콤이 1세트부터 나진을 윽박지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인전부터 오브젝트 싸움까지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11-3으로 여유있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맞상대인 '꿍' 유병준의 아리를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두면서 미니언에서 무려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벌렸다.

 
기본적인 파밍에서 쫓아가지 못한 유병준은 라인전 뿐만 아니라 한 타 싸움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의 제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상혁의 활약은 2세트에서도 여전했다. 원거리딜러로 주로 활용되는 바루스를 과감하게 선택한 이상혁은 경기 중반 '꿍' 유병준의 룰루에 솔로킬을 당하기도 했지만 경기의 흐름까지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하단에서 사실상의 에이스로 상대를 몰살시키는 순간과 마지막 압박에서 올린 트리플킬, 팀 화력의 중심으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나진은 SK텔레콤의 화력에 30분도 버티지 못하고 결국 SK텔레콤 2-0 완승으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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