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3방과 선발투수 차우찬의 호투로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형우 나바로 김상수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힘에서 LG를 압도했다. 차우찬은 8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이닝을 기록하며 호투,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해민도 4타수 3안타, 박석민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삼성은 시즌 전적 29승 20패가 됐다. 1위 NC가 KIA에 패할 경우, 0.5경기 차이로 승차를 좁힌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피홈런 3개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이틀 동안 단 1점만 뽑는 데 그쳤다. LG는 시즌 전적 21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부터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2회초 첫 타자 최형우가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류제국의 패스트볼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삼성은 3회초에는 2사후 나바로도 류제국의 패스트볼에 중월 솔로포를 폭발, 2-0을 만들었다.
LG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오지환이 차우찬에게 2루타를 날려 무사 2루 찬스를 열었다. 황목치승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이병규(7번)의 2루 땅볼로 오지환은 홈을 밟아 1-2로 LG가 삼성을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5회초 다시 홈런포로 도망갔다. 삼성은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 유강남의 송구 에러로 박해민은 3루까지 향했다. 그런데 박해민은 3루에서 오버 슬라이딩하면서 양석환에게 태그아웃,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2개째가 올라갔다. 하지만 삼성은 김상수가 류제국의 체인지업에 좌월 솔로포를 날려 3-1로 도망갔다.
LG는 6회말 유강남의 중전안타와 문선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는데 황목치승과 이병규(7번)가 적시타를 날리지 못해 찬스를 놓쳤다.
삼성은 8회초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바뀐 투수 신재웅의 초구를 공략해 적시 3루타를 작렬, 4-1로 승리에 다가갔다. 결국 삼성은 9회말 임창용이 시즌 12세이브에 성공,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용은 세이브 부문 SK 윤길현과 공동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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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