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등판해 꼭 이기고 싶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3-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24승24패, 승률 5할로 돌아왔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양현종과 외야수 김주찬이었다. 양현종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타선에서는 찬스마다 득점타가 터진 김주찬의 맹타가 돋보였다. 세 방의 타격이 모두 승리로 연결되는 결정타가 되었다. 김주찬이 터지면 팀이 이긴다는 법칙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김주찬은 1회말 1사2루에서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서는 선두타자 강한울이 안타로 출루하자 이태양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좌월 투런아치로 연결시켰다. 노림수가 빛나는 일타였다.
승부를 가른 5회 공격에서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타자일순해 찾아온 두 번째 기회에서는 2타점짜리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7일 컨디션 난조로 대전 한화전 결장, 28일 3타수 무안타로 최근 주춤했던 타격 페이스였다. 그러나 이날 맹타로 재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기후 김주찬은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편안한 상태에서 타격을 할 수 있었다. 홈런칠때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격하려고 했는데 상대의 실투성 투구가 들어오면서 홈런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 웨이트를 충실히 했는데 덕택에 파워가 늘어났다. 오늘 지면 3연패에 빠지는데다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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