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싸움의 달인 롱주IM, 난타전 끝에 창단 첫 승...아나키 3연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29 22: 39

달리 싸움의 달인이 아니었다. 초반 불리함은 장기인 교전으로 얼마든지 만회가 가능했다. 롱주IM이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롤챔스 서머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롱주IM은 2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아나키와 1라운드 경기서 난타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창단 첫 승전보였다. 아나키는 나진과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를 당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표방하는 두 팀의 대결은 아나키가 저돌적인 공격을 초반부터 강행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나키는 '프로즌' 김태일을 적극 견제하는 전략으로 1세트 초중반으로 넘어가는 단계까지 7-3으로 앞서나갔다. 김태일은 라인 급습에 솔로킬로 두 번이나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예열이 끝난 롱주IM의 강력한 반격이 '애플' 정철우와 '이그나' 이동근을 중심으로 발동이 걸렸다. 정철우의 헤카림이 기막히게 이니시에이팅을 건 상태에서 이동근은 동물적인 서포팅으로 아나키의 핵심 딜러 미드와 원딜의 발을 묶어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주도권을 되찾은 롱주는 일방적으로 아나키를 휘몰아치면서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싸움꾼의 대결답게 2세트는 아나키의 반격이 빛났다. 아나키는 초반 2-6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반격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혔다. 2세트 중반 옵저버 튕김현상으로 20분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지만 내셔남작을 노리던 롱주IM의 뒤를 제대로 물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끝내는 롱주IM의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19분까지 팽팽했던 상황에서 롱주IM은 '프로즌' 김태일과 '투신' 박종익이 절묘한 콤비플레이로 4킬을 따내면서 5-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는 거침이 없었다. 김태일의 트리플킬로 8-4로 격차를 벌린 롱주는 바론 앞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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