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신인 투수 엄상백(19)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2승을 노린다.
엄상백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엄상백은 올 시즌 kt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신인급 투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55다. 지난 19일 마산 NC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4일 쉬고 등판했던 수원 한화전에선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당초 조범현 감독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고려해 일찍 내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자 계획대로 엄상백을 내렸다. 그럼에도 kt는 이날 경기에서 한화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번엔 5일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의 등판이다. 선발로 두산을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산은 좌완 투수 진야곱(26)을 마운드에 올린다. 진야곱은 올 시즌 9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99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잠실 SK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kt를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이다. 4월 1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볼넷을 허용하며 밸런스가 흔들렸고, 조기 강판으로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전날(29일) 맞대결에선 kt가 7안타 3득점으로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경기 막판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13안타 10득점으로 kt 마운드를 공략했다. 과연 서로 다른 경기 내용을 보여줬던 양 팀이 30일 경기에선 어떤 승부를 펼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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