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전반 내내 광주의 압박에 시달려 끌려다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30 16: 15

"전반 내내 압박에 시달려 스위칭과 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끌려다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3분 이종민에게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6을 기록하며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제주는 원정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며 승점 18, 3위에 머물렀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원정 이틀 전에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내 책임이다. 컨디션이나 선수 플랜을 여러가지 생각했는데 오반석과 알렉스의 피로가 가중됐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조 감독은 "상대의 압박 지원만 벗어나면 찬스를 만들 수 있었는데 전반 내내 압박에 시달려 스위칭과 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끌려다녔다"고 패인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원정서 운이 안따라주는 것 같다. 고무적인 건 홈에서 좋은 상황이니 6월 3일 성남전을 잘 준비해서 어려운 분위기를 넘고 다음 원정 경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이날 알렉스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 아웃되는 등 부상 불운까지 겹쳤다. 조 감독은 "알렉스는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까봐 조기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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