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기성용 고맙다, 선수들의 자극제이자 긍정적 요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30 16: 22

 "기성용은 선수들에게 자극제이자 긍정적 요인이 됐다. 고맙다."
광주FC는 30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전반 3분 이종민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6을 기록하며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제주는 원정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며 승점 18, 3위에 머물렀다.

남기일 감독은 "최근 이기지 못한 몇 경기가 있어 상당히 아쉬웠다. 이날 승리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다음달부터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 감독은 이날 중앙선 부근까지 수비 라인을 대폭 끌어올려 제주의 신명 나는 패스 축구를 차단했다. 남 감독은 "제주는 미드필드를 통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팀이다. 최대한 라인을 끌어올려 미드필드 지역을 도와주려 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고향 광주를 찾아 승리 기운을 불어넣은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봤다. 팬들도 즐거워 하고, 여기까지 와서 광주를 위해 이벤트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기성용과 같은 또래의 선수도 있다. 우리 팀의 경기를 보고,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고맙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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