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관록의 CJ, 노련미 앞세워 스베누 격파...3연승으로 1위 '점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30 19: 15

역시 경험과 세월에서 묻어나오는 산물은 달랐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CJ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베누를 제압, 롤챔스 서머시즌 3연승을 내달리면서 1위로 올라섰다.
CJ는 3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CJ는 시즌 3승(득실 +4) 무패로 진에어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갔다. 승률은 진에어 SK텔레콤과 동률이지만 다승에서 앞서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스베누는 경기력면에서 예전에 비해 한결 좋아졌지만 후반 운영에서 약점을 노출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세트는 CJ의 압도적인 완승이었다. '베인'을 잡은 '스페이스' 선호산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경기를 장악하면서 14-2의 대승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2세트였다. CJ가 선택한 '미드 바루스'를 상대로 스베누는 전날 '미드 바루스'에 무너졌던 나진과는 180도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대규모 교전에서 대패를 당한 CJ는 중반 이후까지 스베누의 공격적인 운영에 끌려가면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노련한 CJ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CJ는 최대한 싸움을 피하면서 라이너들이 성장을 선택했다. 3-10까지 몰렸던 경기를 야금야금 좁히기 시작한 CJ는 7-10까지 킬 스코어를 줄였고, 내셔남작을 노리던 스베누의 후방을 제대로 물면서 글로벌골드와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베테랑들답게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회를 잡은 CJ는 스베누의 드래곤 4중첩을 막은 이후 그대로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손에 쥔채로 스베누의 본진까지 쑥대밭으로 만들며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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