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K리그 챌린지 3위로 치고 올라섰다.
이랜드는 30일 오후 6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랜드(승점 19점, 골득실 +10)는 같은 날 FC안양과 1-1로 비긴 대구FC(골득실 +3)와 승점이 19점으로 같아졌다. 골득실에서 앞선 이랜드가 4위서 3위로 도약했다.
이랜드는 5월에 치른 6경기서 5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유일한 패배는 13일 강원FC에게 당한 2-4 패배다. 특히 이랜드는 최근 6경기서 19골을 넣어 경기당 3.2골의 막강화력을 자랑했다. 이랜드는 지난 2일 수원F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랜드가 더욱 자신감을 가진 이유였다.

이랜드는 7골로 득점선두를 달리는 주민규를 비롯해 타라바이와 보비의 공격진으로 골을 노렸다. 수원 역시 7골의 자파가 최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섰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공격지향적인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좌측면을 파고들던 타라바이가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랜드는 프리킥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 자파는 날아온 공을 그대로 가위차기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대를 빗겨났다.
전반 추가시간 주민규가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임하람에게 걸려 넘어졌다.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대신 임하람이 고통을 호소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골 없이 전반전을 비겼다.
후반전 3분 만에 이랜드는 타라바이가 문전 앞에서 질주하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타라바이는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은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자파가 절호의 만회골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수원은 후반 33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 총공세를 펼친 수원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주민규는 후반 추가시간 1 대 1 기회서 시즌 8호골을 뽑았다. 결국 이랜드는 남은 시간 수원의 공격을 잘 버텨내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5경기 연속골을 넣은 주민규는 시즌 8골로 챌린지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 30일 전적
▲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서울 이랜드 FC 2 (0-0, 2-0) 0 수원FC
△ 득점 = 후 3 타라바이, 후 47 주민규 (PK, 이상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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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