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4득점’ 두산의 뒷심, kt 연패에 빠뜨렸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30 20: 23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고 kt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양의지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으로 시즌 27승(19패)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두산의 경기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은 전날(29일) kt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후반 집중타를 터뜨리며 10-3으로 승리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7회초 3개의 안타와 1개의 희생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3안타 1볼넷 등으로 4득점, 9회에도 4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큰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총 13안타 10득점으로 타자들이 힘을 냈다.

30일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상대 선발 엄상백을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선발 진야곱도 1회말 장성우에게 선제 스리런포를 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6회말엔 장성우에게 다시 솔로포를 맞아 1-4가 됐다.
하지만 두산은 엄상백이 내려간 이후 kt 불펜진을 공략했다. 7회초 1사 후 최주환의 볼넷,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자들은 한 루씩 진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장민석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의 기회.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3-4,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의 맹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산은 2사 1,2루서 김재환이 3루수 앞에서 높게 바운드 되는 내야 안타를 쳤고, 3루수 이지찬의 실책이 겹치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5-4로 역전했다. 두산은 8회에도 무서운 집중력으로 2점을 추가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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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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