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이미지가 2015년 KBO 리그에서 확 달라졌습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었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중위권에올라 포스트시즌 진출도 넘보고 있습니다. 5월 30일 현재 26승 24패로 중위권으로 4월 중순 이후 5할 이상을 유지하면서 1위 NC와 4게임 차이밖에 안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는 대전 홈구장흥행에서 평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LG와 두산보다 많은 관중이 찾는 야구장이 됐습니다. 원정 경기에서도 KIA와 롯데 못지않게 한화 팬들이 많은 찾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는 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전구장은 2012년까지는 규모가 10,500명이 입장하면 만원을 이루었는데 2013년 2차 리모델링, 2014년 3차 리모델링을 하면서 입장객이 기분좋게 느껴지게 만드는 친환경 구장으로 조성하면서 규모는 13.0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한화의 인기몰이를 감안하면 2, 3차 리모델링 때 2만명 수용을 고려하다가 13,000석으로 줄인 게 아쉽기도 합니다.
올 시즌 대전구장에서 경기는24번 열려 총 240,423명의 팬이 입장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10,018명으로 입장객 수치만 따지면 7위입니다. 전국에서 대전구장보다 더 큰규모 구장은 부산 사직구장(2만7,500명), 인천 문학구장(2만6,000명), 서울 잠실구장(2만6,000명), 광주 챔피언스필드(2만2,000명), 수원 kt구장(2만명) 등 5군데로 모두 2만명이상이 입장합니다.
대전구장의주말 매진은 일상이 됐고, 이제 주중에도 꽉 채우고 있습니다. 올해 KBO 리그에서는 다섯 차례의 주중 매진이 있었는데 그중 4번이 대전구장이었습니다. 5번의 주중 매진은 5월1일대전(롯데-한화), 대구(두산-삼성), 5월15일 대전(넥센-한화), 5월 27일 대전(KIA-한화), 5월28일 대전(KIA-한화)전입니다.
지난 15일은 금요일 경기로 대전구장에서는 넥센-한화전이 열려 1만3,000명이 만원을 이룬데 비해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린 SK-LG전은 1만2,578명이입장해 대전보다 적었습니다.
전국구장 중 잠실구장은 항상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았고, 롯데는 지난2009년에 정규 시즌 입장객이 138만18명(경기당 20,597명)으로역대 최다 관중이 입장하는 등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최다 관중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잠실이나 사직구장은 평일에도 항상 다른 구장보다는 많은 관중이 찾는 구장이었습니다.
한화의인기는 원정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생팀 kt가 수원구장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지난 23일과 24일 연속으로 만석(2만명)을이룬 것도 한화전이었습니다. 잠실구장관중 동원력도 달라졌습니다. 올 시즌 잠실 6경기를 치른 한화는 두 차례 만원관중 포함, 평균 2만1890명의 관중을 기록해 예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던 모습과 달라진 것입니다.
대전구장의올 시즌 누적관중도 예년에 비해 늘어가고 있습니다. 한화는 2014년 홈 24경기 기준 19만 6,082명의 관중이 찾았습니다. 올해 유료 입장객은 24만423명으로 23%가증가했습니다.
2000년 이후 한화의 정규 시즌 홈 관중 최다는 박찬호가 고향팀에 입단하고, 김태균이복귀한 2012년의 51만9,794명(경기당 7,758명)입니다. 올해는현재 추세라면 72만1,269명이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구단은 올 초 관중 유치 목표를 지난해 대비 26.3% 증가한 600,000명(2014년475,126명)을 목표로 정했는데 이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 흥행 돌풍의 가장 큰원인은 김성근 감독의 부임과 FA(자유계약선수) 영입 등으로전력이 상승하며 만년 하위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킨 선수단의 강인한 투혼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