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환승시간 45분, 통역서비스'...인천공항, 환승친화적 탈바꿈 노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5.30 21: 31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2014년 환승객 감소에 적극 대응, 동북아 공항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인천공항 환승경쟁력 제고 추가방안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와 공동으로 마련하여 추진한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핵심환승국인 중국, 인도, 몽골과 직항노선을 확대하고 환승잠재력이 높은 크로아티아 등 유럽, 아프리카 국가와 신규 노선을 개설, 환승전략형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또 ▲환승수송 여력이 높은 심야시간대(22:00~07:59) 운항을 대폭 확대하는 ’하계성수기 시범프로그램‘을 실시(2015년 7~8월간 9개 노선 예정)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환승객 증대를 위해 필요한 신규 항공편을 환승객 선호 피크시간대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전략슬롯 배정방안’을 금년 동계스케쥴(2015년 10월)부터 전격 시행한다.
특히 환승수속시간을 최소화하고 통역 등 다양한 환승서비스를 제공, 환승객이 다시 찾는 환승맞춤형 공항운영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월부터 최소환승시간 45분 달성을 목표로 환승시설, 인력을 확대하고 환승항공편의 탄력 배치 등 기존시설 효율성도 강화한다. 
또 환승동선 최적화가 가능토록 제2 여객터미널 건설(2017) 계기 항공사 터미널을 재배치한다. 오는 7월에는 언어적 요인으로 외국공항 이용 환승을 꺼리는 중국, 일본인 환승객 대상으로 통역 서비스 제공 등 무료 환승가이드제를 전면도입하여 인천공항 환승매력도를 강화한다.
보다 많은 환승객을 수송할 경우 운항부담을 완화하도록 착륙료 추가 감면 등 사용료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신규취항, 노선의 환승객 증대시에는 착륙료 감면폭을 확대한다. 현행 1년차 100%, 2년차 75%, 3년차 50% 감면에서 환승객 증대시 1년차 100%, 2년차 90%, 3년차 80%로 확대한다. 이는 상반기 중 개편방안을 마련, 국제기준에 따른 항공사 협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8월부터는 환승객 창출과 연계한 성과연동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여 항공사와 여행사의 적극적인 환승객 수송노력을 유도한다. 저비용-저비용항공사 환승시 추가 인센티브 제공(1인당 5000원), 인센티브 지급액 상한 폐지, 국적항공사 해외지점당 3개로 한정된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제한을 폐지할 예정이다.
9월부터는 현재 24시간내 공항주변 시설이용 등에 한정된 환승객의 국내 관광․숙박․쇼핑 등을 통한 경제 기여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24시간인 환승기준시간에 72시간을 추가한다. 중국의 베이징, 푸동, 광저우 공항처럼 환승기준시간을 72시간으로 확대, 현행 기본 24시간과 두가지로 병행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환승잠재력이 높은 저비용항공사의 환승수송 역량 강화를 위해 6월부터 항공사, 공사 공동 환승상품 추가개발 및 마케팅 등을 확대한다. 또 증가하는 젊은층 개별여행 환승객 유도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항공사․관광공사 등 공동 무료환승투어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환승객 연평균 5% 이상 성장과 2017년 환승객 850만명, 2020년 1000만명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1조원 가량의 추가적인 경제적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한중일 최대 환승공항으로의 입지를 공고화, 2020년 이후 세계 10대 환승공항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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