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34)가 최하위 kt 위즈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마야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마야는 올 시즌 10경기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 중이다. 마야는 지난 9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그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그 후 7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경기에선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점수를 너무 주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우리 팀에 마야만한 투수가 없다”라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kt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마야에겐 반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kt 역시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어윈은 매 경기가 생존 경쟁이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잠실 LG전에선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보여줬다. 최근 또 다른 외인 투수 앤디 시스코가 방출됐기 때문에 매 경기 등판이 중요한 상황이다.
kt가 두산전 6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kt는 최근 5경기에서 14득점에 그치며 경기 당 2.8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 점수라면 마운드에서 아무리 호투해도 승리하기 쉽지 않다. 팀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kt 3연전을 스윕하며 다시 1위 도약을 노릴 수 있을지, 아니면 kt가 스윕패를 막고 두산전 6연패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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