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009 KIA 월간 20승 타이기록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31 06: 06

NC가 대망의 월간 20승에 도전한다. 
NC는 지난 30일 광주 KIA전에서 11-6 역전승을 거두며 5월에만 무려 19승째를 쓸어 담았다. 5월 25경기 19승5패1무 승률 7할9푼2리로 가공할만한 성적을 내며 4월까지 9위였던 순위가 1위까지 올랐다. NC에 있어 어메이징 5월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월간 19승은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역대 월간 19승을 달성한 팀으로는 해태·KIA와 삼성이 3회로 가장 많고, 현대와 SK가 2회로 NC까지 11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이 지난해 5월 19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제 NC는 19승을 넘어 KBO리그의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지난 2009년 8월 KIA가 갖고 있는 20승이다. 당시 KIA는 8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20승4패 승률 8할3푼3리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70승 선착과 함께 리그 1위를 확실히 올라섰다. 
2009년의 KIA는 8월 전에도 1위 싸움을 벌일 정도로 전력이 좋았고, 월간 20승도 충분히 가능하게 여겨질 만큼 힘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NC는 4월까지 9위로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마땅한 전력 보강도 없었지만, 선수단 전원이 힘을 합쳐 19승과 함께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5월 팀 평균자책점(3.31) 타율(.300) 출루율(.377) 도루(43개)에서 1위에 오르며 공수주에서 탄탄함을 자랑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유비무환 리더십으로 부상과 부진에 빠진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중심타자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의 파괴력, 새 마무리 임창민의 활약이 매우 크다. 
만약 NC가 5월 마지막 경기인 31일 광주 KIA전을 잡을 경우 2009년 8월 KIA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재학의 2군행으로 인해 좌완 손정욱이 시즌 첫 선발의 기회를 잡았지만 최근 타선 폭발력과 불펜의 지키기 능력을 감안하면 KIA에 뒤질 게 없다. 위닝시리즈도 걸려있는 승부라 더 이기고 싶다. 
NC의 황홀한 5월이 월간 20승 타이기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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