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강정호 내일 출장, 6월부터 기회 더 줄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31 09: 30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에 대해 6월부터는출장 경기수를 지금 보다도 더 늘려줄 의중을 보였다. 
 
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도중 상태 투구에 좌측 무릎 위쪽 부위를 맞은 뒤였지만 부상은 관련이 없는 것을 알려졌다.

허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4경기에 연속 출장했기 때문에 오늘은 쉬도록 했다. 또 하나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에 따른 수비조합도 고려했다.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이 그라운드 볼 투수인 점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출장시간과 관련한 의미 있는 발언을 했다. “3경기 단위로 출장시킨다고 하지 않았는가”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때의 일이다. 시즌이 시작되었으므로  4경기에서 때로는 5경기 6경기로도 이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경기에 앞서 준비하고 실전에 나가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에서는 한국에서 뛸 때 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 연속 출장할 수 있도록 하고 내구성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현재 4경기 간격으로 출장하고 있는데 다음 달에는 5경기 간격으로 출장할 수 있도록 해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경기에 출장하는 것 만으로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휴식을 주었고 내일 다시 선발로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체력 관리를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금까지 잘 했지만 이제 여름이 오고 있고 원정경기를 다녀야 한다. 체력이 많이 요구 된다. 그래도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온 선수와는 다르다. 통역인 김휘경 씨가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통역과 강정호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강정호가 전날 3루 도루를 성공한 것과 관련해서는 “뭘 더 바라나. 훌륭하고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다. 경기에 집중하면서 2루에 서서 투수의 모션을 한 번 보고 두 번 본 뒤 도루를 결행했다. 1루 주자로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 등에 대해 잘 읽고 있고 모든 정보를 이용하는 과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nangapa@osen.co.kr
펫코파크(샌디에이고)=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