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시 승리 행진을 시작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면서 전날 7연승 행진이 멈췄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7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 속에 시즌 2연승을 달렸고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강정호는 휴식일이어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 점씩 주고 받으면서 2-2 균형을 이뤘던 경기는 6회 피츠버그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중견수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고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몸에 맞는 볼, 조디 머셔가 내야 안타로 나가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등장한 피츠버그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이 2루 쪽으로 친 타구가 느리고 크게 바운드되는 사이 3루 주자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았다. 3-2. 모튼이 승리투수와 승리 타점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엉덩이 고관절 수술로 인해 지난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했던 모튼은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2실점(1자책점)하는 호투 속에서 시즌 2연승을 거뒀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범타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투구수 85개(스트라이크 57개)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시즌 자책점은 1.93이 됐다.
피츠버그는 3-2로 앞서던 9회 1사 1,2루에서 앤드류 매커친이 좌익수 옆으로 가는 적시 2루타로 한점을 더 추가하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내야 땅볼도 다시 한 점을 벌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는 6회까지 6이닝 동안 7안타와 사4구 3개로 3실점(2자책점)했다. 탈삼진은 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76이 됐다.
2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연속 경기에서QS를 달성했으나 1승도 건지지 못하고 세 경기에서 2패만 기록하게 됐다. 이날은 1,2회 각각 한 점씩 내주는 과정에서 투구수가 45개까지 늘어나는 바람에 6이닝으로 피칭을 마감해야 했다. 투구수는 104개(스트라이크 65개).
이날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조디 머서는 4타수 2안타로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도루도 1개 추가했다. 1번 타자로 출장했던 조시 해리슨도 9회 내야 안타를 추가해 5타수 2안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그리고리 폴랑코와 매커친 역시 9회 안타 한 개씩을 더 보태면서 2안타씩 기록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23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24승 2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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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파크(샌디에이고)=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