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철 동점골' 인천, 수원과 1-1...7위 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31 15: 52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수철의 천금 동점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과 비기며 7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6을 기록하며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승점 21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인천은 김도훈 감독의 공언대로 이날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기존의 4-2-3-1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세운 4-1-4-1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기회는 수원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2분 양상민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인천의 골키퍼 유현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인천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 
인천도 전반 19분 찬스를 잡았다. 이천수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케빈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인천은 1분 뒤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천수가 박스 안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렸고, 곧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빗나갔다.
수원은 전반 2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정대세의 1차 슈팅이 수비 몸에 막혔고, 이어진 고차원의 리바운드 슈팅도 인천의 육탄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전반 31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양상민이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5분 김원식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원의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인천은 후반 9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케빈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조수철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넣었다.
양 팀 수장은 후반 중반 숨겨든 발톱을 꺼내들었다. 수원은 후반 14분 조지훈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산토스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엔 서정진 대신 레오를 넣었다. 인천도 후반 19분 김인성 대신 김대경을, 후반 27분엔 이천수 대신 진성욱을 넣으며 결승골을 노렸다.
수원은 후반 43분 정대세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유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인천도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31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1 1-0) 1 수원 삼성
△ 득점=전 31 양상민(수원) 후 9 조수철(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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