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결정력 아쉬웠지만 만들어가는 과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31 16: 19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수철의 천금 동점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과 비기며 7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6을 기록하며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승점 21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청소년 이벤트를 한 날이다. 날씨도 더운데 인천 팬들도 많이 와 주셨다. 홈에서 무승부에 그쳐 조금 아쉽다"며 "전반보다는 후반에 체력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벌였는데 찬스를 못 살려 아쉽다. 실점을 하고 끌려가다 보니 우리 경기력을 못 보여줬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래도 분위기 전환을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점골을 넣은 조수철에 대해서는 "팀 내에서도 그렇고, 외부 평가도 그렇고, 우리의 주축 선수다.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골까지 넣어서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 빌드업보다는 상대 진영에서 경기 운영을 하려고 했다. 뒷공간을 침투하려고 했는데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 침투를 강조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았다. 공격적인 부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좋아질 것이라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어 "이천수와 박세직, 김동석 등 키커로 나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다"며 "경기장에서 연습한 게 나와서 만족스럽지만 더 집중한다면 더 많은 찬스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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