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세이부 라이온스에 완패를 당하며 오승환도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세이부전에서 4-9로 패했다. 전날 2-9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한 한신은 세이부에 루징시리즈로 무릎을 꿇었다. 퍼시픽리그 3위 한신은 25승27패가 돼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한신은 1회초 도리타니 다카시의 내야 안타와 맷 머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마우로 고메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에도 후지이 아키히토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 세키모토 겐타로의 희생플라이, 머튼의 내야안타로 3점을 더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신은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노미 아츠시가 6회말 2사 2루에서 에르네스토 메히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 7회말 기무라 후지카즈의 유격수 내야안타, 스미타니 긴지로의 우측 2루타로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와타나베 나오토에게 희생플라이, 아키야마 쇼고에게 적시타를 맞고 4-3으로 쫓긴 1사 1·2루에서 노미가 강판되면서 구원 안도 유야가 등판했다. 그러나 안도는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승부가 4-6으로 뒤집혔다.
한신은 8회말에도 불펜이 추가 3실점하며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4점 리드에도 불구하고 7~8회에만 무려 8실점한 불펜 붕괴가 아쉬웠다.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 마무리 오승환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며 다음주 등판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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