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김현수, 스윕 이끈 영양가 만점 4번 타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31 17: 14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27)가 중심타자의 임무를 톡톡히 해내며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사사구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의 활약과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은 kt에 10-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스윕과 함께 kt전 7연승 행진을 달렸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1푼7리 6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여전히 정교함을 자랑하며 3할의 타율.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선 2할1푼6리로 다소 침체돼있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앞선 kt와의 2경기서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반전의 게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날(30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31일 경기에선 4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6번째 4번 타자로 나서는 경기. 두산은 올 시즌 4번 타자 타율이 2할4리로 리그 최하위도 홈런 역시 2개에 불과하다. 결국 최근 감이 좋은 김현수가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했고, ‘4번 김현수’ 카드는 적중했다.
첫 두 타석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1회초 2사 2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을 쳐 6-4-3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kt는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김현수의 한 방이 빛났다.
김현수는 3-3으로 맞선 5회초 1사 1루서 필 어윈의 3구째 체인지업(129km)을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시 앞서가는 귀중한 점수였다. kt는 5회말 2득점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6회초 1사 1,3루에서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재역전했다. 그 후 타석에 선 김현수는 김재윤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타점이 중요한 순간에 터지며 7-5로 앞서갔다. kt는 8회말 김상현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으나, 두산은 9회에 3점을 추가하며 10-6으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경기 중반 앞서가는 점수와 달아나는 타점을 올린 4번 타자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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