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울산 현대가 지리한 공방을 펼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과 울산은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쳤다.
반전을 노리는 서울은 박주영을 필두로 윤주태, 윤일록 공격수를 총출동 시켰다. 그만큼 경기 시작부터 치열하게 울산을 몰아쳤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울산은 양동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김신욱을 일단 벤치에서 대기 시켰다. 경기 후반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다. 올 시즌 슈팅수가 적어 어려움이 많았던 서울은 박주영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비롯해 수차례 울산 문전을 위협했다. 반면 울산은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역습을 펼쳤지만 서울 수비에 막혀 어려움이 따랐다.
득점없이 후반을 맞이한 서울은 윤일록 대신 고요한을 투입했다. 전반 25분 하성민 대신 마스다를 내보냈던 울산은 변화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서도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친 서울은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측면 돌파 혹은 중앙으로 볼 연결을 시도했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차두리가 올른 크로스를 윤주태가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반대쪽으로 그대로 흘렀다.
울산은 후반 12분 김태환 대신 따르따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17분 박주영이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가로챈 뒤 역습을 펼쳤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서울은 윤주태 대신 정조국을 투입했다. 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서울과 울산 모두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는 중원에서 지리한 공방이 이뤄지면서 양팀에게 모두 부담이 가해졌다.
서울흔 후반 25분 김치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울산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부담이 컸기 때문에 공격도 함께 주춤했다.
후반 31분 서울은 박주영을 대신해 심제혁을 투입했다. 체력이 떨어진 박주영을 대신해 스피드가 좋은 심제혁에게 돌파를 기대하며 출전 시켰다.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치우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오스마르는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울산은 역습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수비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 40분 카사 대신 김신욱을 투입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그는 투입 직후 상대로부터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며 분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서울과 울산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31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0 (0-0 0-0) 0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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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