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거포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햄스트링으로 빠졌다.
나성범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나성범은 1회초 1사2루에서 KIA 투수 임준혁의 한복판으로 쏠린 4구 커브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중간 관중석에 떨어지는 115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2-2로 팽팽한 3회초 1사 3루에서도 임준혁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오른쪽 폴 안쪽으로 들어가는 총알같은 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120m. KIA는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시즌 9호. 연타석포는 개인 두 번째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3회 수비부터 벤치를 지켰고 김성욱이 대신 우익수로 나섰다. 이유는 왼쪽 허벅지에 햄스트링 증세를 느꼈기 때문이다. 어제 타구에 맞은데다 전력수비를 하면서 다소 통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벤치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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