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KIA에 위닝시리즈…월간 최다승 20승 타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5.31 20: 5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리그참여 3년차 NC 다이노스가 역사의 한 페이지에 함께 했다.
NC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나성범의 연속투런포, 테임즈의 백투백포와 계투책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5월 20승1무5패를 기록, 지난 2009년 KIA가 8월에 세운 20승(4패)와 함께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회부터 NC의 한 방이 터졌다. 1회초 1사2루에서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1회말 1사후 김호령 볼넷과 필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범호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2회에서도 1사후 이홍구, 강한울, 신종길이 연속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NC의 훅펀치가 터졌다. 1사후 김종호가 우익수 옆 2루타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하자 나성범이 연타석 투런포를 날렸고 테임즈가 우월 백투백포로 화답했다. 2사후에는 이종욱 중전안타, 지석훈 내야안타에 이어 손시헌의 우전적시타때 우익수 악송구가 겹치며 두 점을 얻어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3회말 브렛 필이 볼넷을 고르자 이범호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4-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바통을 이은 김태영(KIA), 박진우(NC)가 각각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9회말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브렛 필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어 긴장을 시켰으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NC 선발 손정욱은 2이닝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뒤를 이은 언더핸드 박진우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막았다. 임정호에 이어 이민호가 6회 2사후 등판해 허리를 지켰고 최금강에 이어 임창민까지 줄줄이 등장해 KIA 추격을 뿌리쳤다. 임창민은 9회 투런포를 맞고 1사2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잡고 진땀승리를 지켰다. 박진우는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KIA 선발 임준혁은 NC의 강타선을 막지 못하고 3이닝 8피안타(3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준에 이어 김태영이 2⅔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김병현과 윤석민까지 투입했으나 추격에 실패했다. 특히 7회 무사 2루에서 필의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에 걸려들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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