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경-임채민 깜짝 발탁...소속팀 활약=슈틸리케호 승선 '공식 확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01 10: 30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곧 슈틸리케호 승선이라는 공식이 또 한 번 확인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전 축구회관서 축구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를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의 문을 연다. 
소속팀서 활약하는 이들이 대거 선발됐다. 이름값은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염기훈(수원 삼성)과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다. 둘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핫스타다. 염기훈은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강수일은 12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핵심 요원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호의 예비 스타 이재성을 비롯해 최보경, 김기희, 이주용 등이 선발됐다. 골키퍼 권순태도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명단엔 2가지를 고려했다"며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보상 차원과 K리그 클래식에서 승점 10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서 4명을 소집하게 됐다. 염기훈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성남FC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임채민을 비롯해 '신데렐라' 이정협(상주) 등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소속팀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황의조(성남)와 임창우(울산)와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주세종(부산)과 조수철(인천) 등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보경의 선발을 두고 "포지션상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며 "하지만 팀 균형을 맞추는 선수다. 전북에서 잘하고 있어 선발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휘하 대표팀 문은 소속팀서 활약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는 공식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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