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는 아세안 지역의 환율 약세, 작년 항공기 사고 등 역경을 딛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2015년 1분기 실적을 1일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버하드(말레이시아 본사)의 1분기 실적은 평균 탑승률 75%, 총 매출은 13억 링깃(약 3933억 원), 영업이익은 2억 7300만 링깃으로(약 82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순이익은 1억 6100만 링깃(약 488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유가 하락을 반영, 전 노선에서 유류할증료를 폐지하고 고가치, 저운임 항공권을 통해 매출을 늘렸고, 사고 이후 중단했던 마케팅 비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비용(CASK)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인 11.35센으로(약 34원) 낮췄으나,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수익(RASK)은 14.38센으로(약 44원)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 에어아시아는 20%라는 증가를 보이며 총 매출 77억 5000만 바트(약 2551억 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2억 바트(약 395억 원)를 기록하며 평균 탑승률은 83%로 비교적 높았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억 7500만 링깃(약 2345억 원)을,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600만 링깃(약 18억 원)을 기록했으나, 달러화 강세로 인해 1억 2600만 링깃(약 381억 원) 손실이 발생했고, 탑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74%를 기록했다.
1년 전 한국 취항을 시작한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2015년 1분기 실적은 82%의 높은 탑승률과 순이익 9000만 바트(약 29억 6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에어아시아 필리핀의 1분기 실적은 평균 탑승률 77%로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수익(RASK)은 25% 증가했고,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비용(CASK)은 2.96페소로(약 74원) 2% 감소했다.
에어아시아 그룹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는 지난 1분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전략과 실행력, 글로벌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며, “노력의 결실이 실현된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2분기 초반의 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오르는 등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낮은 기령의 항공기 운항, 속도를 4배 이상 높인 항공권 예약 시스템, 고품질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캐빈 서비스 등 지속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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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