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카운티 선운, 캐디 만족도 높이는 서비스 평가제도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01 14: 46

골프존 설문 결과, 캐디들은 급여나 동료 관계 등 직업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은 반면, 캐디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이나 비매너 골퍼로 인한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대표 김영찬)가 발행하는 월간 골프세미나와 골프존그룹 시장조사팀은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을 맞아 올해 4월 한 달간 전국 캐디 536명을 대상으로 직업만족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사 및 경기장 운영조직과의 관계나 근무 환경, 복지 제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캐디 수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프장 업계의 현황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골프존은 설명했다. 골퍼들의 동반자인 캐디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한편, 질 높은 서비스에 이어 캐디 수급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골프존카운티 선운에서는 여느 골프장의 상벌제도와 달리, 캐디에 대한 서비스 평가제도를 ‘아부와 왕’, ‘지못미’ 상 등 재미있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동기 부여와 격려를 동시에 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선운에 한 달에 1번씩 이용객들의 평가를 종합해 ‘아부의 왕’을 선발하고 상품권을 지급하는데, 그 중 1년 동안 ‘아부의 왕’으로 가장 많이 선발된 베스트 캐디에게는 금 1돈과 함께 카트에 왕관을 붙이고 다닐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이용객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캐디에게는 ‘지못미’상을 수여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간식과 티 종류를 제공해 오히려 격려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욱이 골프존카운티 선운에서는 캐디들이 상사, 경기장 운영조직과의 관계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06년부터 캐디 마스터와 경기 팀장 없이 이례적으로 캐디들이 직접 선출한 회장과 조장 3명으로 구성된 캐디 자치회에서 모든 의사 결정을 민주적으로 진행하는 덕분이다. 
캐디 자치회는 골프장 운영 정책을 전달하고 투표로 뽑은 우수 캐디 시상, 캐디 교육 실시 등 자율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치회 임원 4명의 보조금을 골프장 측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1개월에 15일은 회사를 위해 일을 하고 나머지 15일은 캐디 업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본인이 원할 때 근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 주부 캐디나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캐디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골프존카운티 선운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희영 캐디는 “캐디 자치회의 장점은 강압적이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꼽을 수 있다”며 “회장과 조장 모두 캐디이기 때문에 캐디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할 수 있고, 오늘의 코스 상태, 고객 반응 등 업무 관련 즉각적인 의견 교류와 대처가 빠른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휴게실에는 HD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을 설치해 캐디들도 마음껏 골프를 연습하고 즐길 수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해 태국으로 해외 워크샵 등을 다녀오는 등 골프장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쾌적한 근무 환경과 적극적인 복지 제도 지원,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의사 구조 덕분에 경기 진행 원활과 캐디 및 고객 만족도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긍정적인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송지헌 상무는 “골프존카운티는 명문 골프장보다는 고객과 직원, 지역 주민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며 “골퍼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 임직원부터 행복한 골프장 문화를 만들고, 이를 업계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골프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