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와 해외 판매 실적이 발표됐다. 쏘렌토와 카니발, 티볼리로 신차 효과를 누린 기아차와 쌍용차를 제외한 세 곳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인 4월과 비교해서는 5곳 모두 내수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15년 5월 국내 5만 4990대, 해외 33만 4309대(CKD 제외)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총 38만 92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는 8.2%, 해외 판매는 6.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서 쏘나타가 9495대(하이브리드 모델 1259대 포함)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이어 아반떼 6620대, 그랜저 6609대(하이브리드 모델 762대 포함), 제네시스 2830대, 엑센트 996대, 아슬란 50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6.4% 감소한 2만 8126대를 기록했다.
RV는 신차효과와 캠핑용 차량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3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투싼이 7270대(구형 모델 1075대 포함)가 판매됐으며 싼타페 5458대, 맥스크루즈 522대, 베라크루즈 216대 등 전체 RV 판매는 전년대비 9.5% 늘어난 1만 3466대를 기록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015년 5월 국내 4만 10대, 해외 20만 2044대 등 총 24만 205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 해외 판매는 7.0%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10.4% 증가했으며 특히 RV 판매가 88.4% 상승하며 전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모닝, 쏘렌토, 카니발, 봉고트럭이 각각 6868대, 6509대, 6019대, 466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쏘렌토의 경우 전년 구형 모델 대비 258% 증가한 6509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 역시 전년 구형 모델 대비 335.9% 증가한 6019대가 판매됐다. 또한 모하비가 1121대 판매되며 3월 1007대, 4월 1158대에 이어 3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5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2202대, 수출 4만 2474대를 팔아 총 5만 4676대를 판매했다.
5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SUV 캡티바, 소형 SUV 트랙스, MPV 올란도 및 경상용차 다마스/라보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RV 전체 판매는 총 4008대를 달성, 전년 동월 대비 25.4% 상승해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캡티바는 지난 한달 간 총 148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0.4% 증가했다. 캡티바는 2011년 4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트랙스의 5월 내수판매는 소형 SUV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2%가 증가한 총 910대를 기록했다. 올란도는 지난 한달 간 총 161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5월 한달 동안 경상용차 다마스는 593대, 라보는 442대가 판매돼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6542대, 수출 1만 23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5%가 늘어난 총 1만 887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월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6542대로, SM5가 전월 판매치와 비슷한 수준인 2043대를 기록했다. 특히 SM5 LPLi 차량이 전년 동기(560대) 대비 11.7%가 증가한 626대를 판매, SM5 디젤 또한 전달(446대)보다 17.9%가 늘어난 526대가 판매됐다.
QM3는 5월 2198대가 판매돼 두 달째 르노삼성자동차 내수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QM5는 614대 판매, 전월 대비 16.1%가 증가했다.
5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1%가 늘어난 1만 2332대를 기록했다. 9900대의 닛산 로와 SM3(수출명 플루언스)가 1798대가 선적돼 전달보다 67.4%가 증가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7753대, 수출 4157대를 포함 총 1만 191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7.1%, 누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티볼리는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내수 3437대, 수출 1956대)되며 누계로 내수 1만 4894대, 수출 6072대를 포함 총 2만 966대가 판매되는 등 출시 4개월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판매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티볼리를 제외한 코란도 시리즈와 렉스턴, 체어맨은 전년 동월과 지난 4월 대비 모두 판매량이 감소해 쌍용차의 판매는 티볼리 한 모델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