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박태환측, "새로운 출발 입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01 17: 56

'마린보이' 박태환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박태환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수영장에 훈련을 위해 방문했다. 최근 약물스캔들로 인해 어려움이 따른 박태환은 심기일전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담팀과 함께 수영장에 방문한 박태환의 얼굴은 밝았다. 순서를 기다리며 회원증을 받고 올림픽 수영장에 입장한 박태환은 밝게 훈련을 시작했다.

박태환은 최근 약물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박태환은 FINA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8개월과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다.
그 결과 박태환은 훈련장 조차 찾을 수 없었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훈련할 장소조차 없었기 때문. 그러나 박태환은 수영선수의 꿈을 키워준 노민상 감독과 함께 다시 손을 잡았다.
노 감독이 수영교실은 운영하는 올림픽영장의 관리처인 국민체육진흥공단도 박태환에게 훈련 장소를 제공한 상황. 그동안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훈련 가능한 수영장을 구하지 못했던 박태환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
징계를 받은 선수가 공공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시설은 박태환 역시 일반인 자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유권 해석이 나왔다.
노민상 수영교실은 2009년부터 올림픽수영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영인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이다. 초-중-고의 엘리트 선수들 30여명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3시간, 주말 2시간씩 모두 주 19시간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박태환도 이들과 같은 신분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물론 유일한 일반인 신분인 박태환은 하루 2시간씩 훈련을 할 예정.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 자격이기 때문에 박태환도 매달 등록을 갱신한다.
박태환 전담팀의 박인미 팀장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기 때문에 후련하게 임할 작정"이라면서 "특별하게 어려움을 내색한 것은 전혀 없다. 일단 노민상 감독님께서 3일부터 합류하기시 때문에 그 때부터는 다시 준비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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