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t 긍정심과 자신감 가져야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6.02 07: 29

신생팀 kt 위즈의 2015년 KBO 리그 5월까지 성적은 10승42패로승률 1할9푼2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입니다.
 
Kt는 첫 해 목표를 화려하게 세우지 않았지만 승률 3할대에서 최고 4할대로 잡았습니다.그래야 9구단 NC 다이노스의 첫 해(2013년) 52승72패4무승부, 승률 4할1푼9리, 7위에 필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kt의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NC가2013년에 거둔 성적과 비교해 보면 그다지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NC는 당시 4월에 4승17패 승률 1할9푼을 올렸습니다. 2년전 NC와현재의 kt 성적이 비슷합니다.
 
다만 NC는 5월부터 치고 올라가 5월에만 12승10패1무승부 5할4푼5리의 준수한 성적으로 4~5월 합계 16승27패1무승부로 승률 3할7푼2리를 거두어 차이가 납니다.
 
kt는 NC에비해 상승속도가 뒤졌지만 4월에는 3승22패 승률 1할2푼이었다가 5월에는 7승20패로 승률이 2할5푼9리로 다소나마나아졌습니다.
 
kt는 지난 5월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투수진이 17안타를 허용하며 6-10으로 패했습니다.  이날 선발 투수 필 어윈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김상현은 홈런 포함 3타점, 장성우 역시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등으로 활약했지만 끝내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2일 롯데에서 5-4 대형트레이드로 온 장성우는 지난 달 30일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활약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팀은 4-7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현재 kt의 팀 타율은 2할4푼1리, 홈런은 23개로 가장방망이가 약합니다. kt의 공격력은 매 경기에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경기 초반 투수전에서 호투해도 팀 타선이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 중순부터 점차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김상현, 장성우가 있고 부상중인 앤디 마르테가 5월 31일 프리배팅을 시작으로 조만간합류할 예정입니다. 또한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은빠르면 이번 주 주중에 합류합니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77로 가장 많아 마운드가 부실합니다. NC가 첫 해부터 외국인 투수 3명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큰 힘을 얻은 반면 kt는 그렇지 못한게 아쉽지만 과감한 투자로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면 달라질 것입니다.
 
역대 신생팀의 창단 첫 해 성적은 빙그레 이글스(1986년1군리그 첫 해)가 팀 승률 2할9푼6리를 거두며 7개팀중 7위를 차지했습니다. 1991년에 8구단으로 1군리그에 처음 참가한 쌍방울 레이더스는 첫 해 승률 4할5푼2리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8개 구단 중 공동 6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NC에 비해 kt는당초 창단할 때부터 선수 수준이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다른 구단에서 데려 온 선수들의 기량도 NC가 성장 중인 선수가 많았던데 비해 kt에게 주어진 여건은 그렇지못해 성장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Kt는 신생팀답게 이름모를 젊은 선수들이많아 1군용 선수들이 부족하고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 기량이 기존 팀과 비교해 떨어집니다. 또 올해 정규 시즌은 역대 가장 많은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다른 팀 선수에 비해 부담이 커 장기간 일정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kt는 빠른 시일내 투자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만 팀 창단에 기대가컸던 팬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강해져야 합니다. 분명히 kt는 앞으로 더 나아집니다. 선수들이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 생각과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면 자신들도 놀랄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생팀 kt가 NC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보여주어야 한국야구가 발전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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