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4경기 째 무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그 1승은 에이스 김광현(27)의 힘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도 김광현이 팀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김광현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SK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던 지난달 27일 인천 롯데전 이후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SK는 이날 경기 전에도 5연패에 빠져있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이번에도 팀이 4경기 째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0경기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5월 14일 인천 두산전, 5월 20일 인천 한화전에선 부진했던 김광현이지만, 5월 27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번째 경기다. 지난 4월 7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좌완 투수 정성곤(19)을 선발로 예고했다. 정성곤은 고졸 신인 투수로 올 시즌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선 모두 선발로 등판했는데, 5이닝을 채운 경기는 지난달 15일 수원 롯데전 뿐이었다. 좋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역시 제구력. 15⅔이닝 동안 18개의 볼넷을 내줬다. 초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다시 3연패에 빠졌있다. 불펜진도 흔들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kt는 SK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최근 SK의 화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성곤으로선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다. 과연 두 좌완 투수 맞대결에서 누가 먼저 미소를 지을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