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7K' 호세 페르난데스, 복귀 청신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02 06: 10

신인왕 출신 특급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가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미국의 마이애미 지역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첫 실전 등판 결과를 보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 뒤편 경기장에서 확장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 등판한 페르난데스는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7마일(156.1km)로 측정됐고, 투구 수는 42개였다. 페르난데스는 실전에 나서기 전에 이미 계획에 따라 타격 연습 시간에 타자를 타석에 세워 두고 공을 던졌고, 그 이전에 불펜 피칭도 수차례 소화했다. 이날 역시 세심한 관리 속에 적은 투구 수만 소화했다.

최고 구속에서도 알 수 있듯 페르난데스는 구속을 완전히 회복했다. 지난해 8경기에 4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고 있던 페르난데스는 5월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토미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수술 후 회복 시간을 가진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재활 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두 번째 시즌에 수술을 받게 됐지만, 페르난데스는 데뷔 시즌이던 2013년에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로 맹활약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당시 172⅔이닝을 소화하고 구단의 배려로 시즌을 일찍 마쳤으나 이듬해 토미존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NBC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싱글A 팀인 주피터 해머헤즈 소속으로 계속해서 재활 일정에 매진한다. 다음 등판은 오는 6일 있을 예정이며, 마이애미는 계속해서 투구 수에 제한을 두며 페르난데스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최근 사령탑에 오른 댄 제닝스 감독은 단장일 당시 페르난데스가 6월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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