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환자 2명 사망, 3차 감염자도 2명 확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6.02 08: 02

[OSEN=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환자 2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3차 감염자 2명도 확인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지난 1일 사망한 A씨(58·여성)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발표했다. A씨는 사망때까지 감염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의심환자였지만 이날의 검사 결과 발표로 메르스 감염 첫 사망자가 됐다.
A씨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입원한 B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이 기간 동안 B병원에서만 전체 메르스 감염자 18명 중 15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이들만 밀접접촉자로 조사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 C(71)씨도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C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5월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감염자로부터 메르스가 감염 되는 3차 감염자도 나오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2차 메르스 감염자인 16번째 확진환자와 동일한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메르스 감염으로 최종확진 됐다고 발표했다. 메르스 최초 감염자로부터 감염이 아닌 2차 감염자로부터 메르스가 확산됐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보건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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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진이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진료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외신 보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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