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 중의 이례다."
일본축구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1일 일본 지바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소집 명단 발표에 앞서 200명의 취재진에게 지난 3월 13일 취임 기자회견 이후 지켜본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총 522경기를 모두 보고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취임 후 2개월 반 동안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와 분담을 해 522경기를 봤다. J리그 116경기, 나비스코컵 28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4경기, 유럽리그 3경기, 비디오를 통해 본 경기 349경기를 봤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주말 관전한 2경기를 더하면 522경기다"고 말했다.
522경기를 통해 선발한 선수는 총 25명이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등록은 23명만 할 수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우선 4명을 선택한 골키퍼에서 한 명을 줄인다"면서 총 2명의 선수가 제외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 직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유럽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8명의 선수들과 훈련을 개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는 8일부터 시작되지만, 소속 클럽들의 양해를 얻어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스포츠'는 "명단을 발표한 날 훈련을 시작한 것은 이례 중의 이례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11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16일 싱가포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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