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성공’ 함부르크 감독 “불가능한 임무 완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2 10: 36

끈질긴 생명력의 함부르크가 극적으로 분데스리가에 잔류했다.
함부르크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칼스루어 빌트파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강등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팀 칼스루어를 연장접전 끝에 2-1로 물리쳤다. 1차전서 1-1로 비긴 함부르크는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지었다.
한편의 드라마였다. 올 시즌 함부르크(승점 35점, 16위)는 자력으로 분데스리가 잔류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최종전에서 하노버가 프라이부르크(승점 34점, 17위로 강등)를 2-1로 누르는 바람에 함부르크가 16위를 차지, 강등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차전도 극적이었다. 후반 33분 야보에게 선제골을 먹은 함부르크는 패배위기였다. 이 때 후반 추가시간 디아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종료 5분을 남기고 기적이 일어났다. 니콜라이 뮐러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칼스루어는 연장전 추가시간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때 골키퍼 레네 아들러는 한 골을 막아내 팀의 잔류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역전승으로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 창설 후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는 진기로을 세웠다.
경기 후 브루노 라바디아 함부르크 감독은 자신도 잔류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우리가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 등 지역언론은 “강등이 90% 확실했던 함부르크에 기적이 일어났다. 분명 성공적인 시즌은 아니었지만 함부르크는 극적인 잔류로 힘을 얻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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