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6타석 째 침묵, SF전 4타수 무안타. 타율.281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02 13: 54

[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연속 경기 무안타에 5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전 3회부터 16타석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각각 하나 씩만 얻었다.
강정호는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라이언 볼겔송 – 버스터 포지 배터리의 ‘바깥쪽 승부’를 이겨내지 못했다. 3타석에서 14개의 볼을 맞는 동안 한 개만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커브였고 나머지는 모두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볼이었다. 아울러 직구 역시 한 개도 없었다.
2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밀었으나 배트가 부러지면서 2루 정면으로 갔다.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빠진 것 처럼 보였으나 구심의 손이 올라갔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불펜 투수 조지 콘토스를 상대한 9회 4번째 타석에서는 3구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강정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114타수 32안타로 타율이 2할 8푼 1리로 더 내려갔다.  타점과 득점은 추가 없이 17타점 11득점 그대로 였고 삼진은 26개가 됐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던 강정호는 1회 송구 실책이 2실점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으나 6회 1사 만루에서는 2루수 닐 워커와 함께 병살플레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기도 했다. 강정호는 9회 수비 때 조디 머서와 교체 됐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4-3으로 승리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