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집중' 이승우, "다른 선수 때리며 피해 주지 않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02 15: 37

"다른 선수를 때리거나 하며 피해를 주지 않는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일 오후 1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첫 훈련에 나섰다.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최진철호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치러진 2015 사닉스배 국제청소년대회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모여 호흡을 맞춘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바로 이승우(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톡톡 튀는 이승우는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개진하면서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이승우는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염색을 하게 됐다"면서 "부담감 보다는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면서 "지난 대회를 마치고 난 뒤 많은 분들께 조언을 들었다. 특히 홍명보 전 감독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스페인이면 스페인식 축구를 하고 한국에서는 한국식 축구를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을 넣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실망감도 컸다. 그래서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명지대에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며 "17세 대표팀 친구들과는 훈련 뿐만 아니라 경기도 많이 뛰어봐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준비를 잘하고 호흡을 잘 맞추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감기몸살이 와서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좋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팬들께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축구선수의 몫이다. 특별히 내가 가진 장점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싱 그리고 네이마르가 보여줬던 모습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 보다 더 멋진 골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네이마르의 플레이는 축구선수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나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승우는 "다른 선수를 따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어떻게 해야 잘 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특별히 내가 다른 선수를 때리거나 팀에 피해를 준 것은 아니다. 따라서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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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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