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현대자동차 주가가 엔화 하락과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4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다.
현대차 주가는 2일 전일 대비 10.36%가 급락, 13만 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2010년 8월 27일 13만 8000원 이후 처음으로 14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4년 9개월만에 최저치다.
더구나 이 종목 주가가 10%대 낙폭을 보인 것도 지난 2011년 8월 19일 이후 처음. 당시 자동차, 화학, 정유 주식의 동반 폭락 여파로 10.98%가 하락했다.
이는 엔저 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 판매량 부진까지 겹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1486억 원어치를, 기관이 802억원어치의 현대차 주식을 각각 팔아치워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차 주가는 시가총액 하루 만에 3조 5000억원가량을 손해봤다.
이로써 현대차 시가총액은 30조 5083억원으로 줄어 2위 SK하이닉스(37조2천737억원)와의 격차도 6조7천654억원가량 벌어져 3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4위 한국전력은 29조 4340억 원이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 주가도 하락했다. 전일 대비 4.12% 떨어진 4만 5400원, 현대모비스는 8.47% 폭락, 20만 원, 현대글로비스는 6.74% 떨어진 24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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