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SK텔레콤, 이통사 라이벌 KT 꺾고 3R 파죽의 4전 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02 20: 51

주성욱 이영호 이승현 등 화려한 라인업을 꺼내들었지만 승자는 KT가 아니라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이 이동 통신 라이벌인 KT를 꺾고 3라운드 파죽의 4전 전승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3라운드 KT와 경기서 조중혁 이신형 테란 쌍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4승(득실 +7)째를 올리면서 3라운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최근 양대 개인리그서 탈락했던 이승현의 활약에 영봉패를 면했지만 시즌 2패(2승)째를 당하면서 승률 5할로 주저앉았다.

시작부터 SK텔레콤이 조중혁-이신형 테란 쌍포를 앞세워 KT를 괴롭혔다. 조중혁은 의료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주성욱의 진출을 막았다. 여러곳에서 치고 빠지는통에 주성욱 역시 부족한 병력을 채우는데 급급한 상황이 연출됐다.
바이킹을 모은 조중혁은 그대로 주성욱 화력의 핵심인 거신을 솎아내면서 힘의 우위를 점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조중혁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신형 또한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영호를 제압하면서 점수를 2-0 으로 벌렸다. 이신형은 초반 이영호의 공중군에 제공권을 내주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토르로 상대의 공중군을 줄여주면서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이신형은 이영호의 병력 공백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들이치면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T도 그냥 밀리지 않고 SK텔레콤을 물고 늘어졌다. 3세트에 출전한 이승현은 김도우를 상대로 3부화장에서 바퀴를 쥐어짜내는 타이밍러시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후속 주자 김대엽 또한 빠른 예언자 견제에 이은 점멸추적자 압박으로 박령우를 넉다운시키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텔레콤에는 괴물로 성장한 조중혁이 버티고 있었다. 조중혁은 이승현과 치열한 난타전 속에서도 천공발톱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땅거미지뢰로 이득을 취하면서 토르로 이승현의 뮤탈리스크를 제압하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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