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7)이 넉넉한 득점 지원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광현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5사사구(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팀 타선이 4회까지 10득점으로 지원 사격을 해줬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5회를 버티지 못했다. 팀이 10-6으로 앞선 5회말 1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대형에게 좌중간 2루타,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상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 때 2루와 3루 사이에 주춤한 박경수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그 후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2-1로 역전한 2회엔 첫 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이지찬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기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대형에게 사구, 박경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 실점. 계속된 2사 1,3루선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문상철, 송민섭, 이지찬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팀이 10-4로 재역전한 4회엔 박기혁, 하준호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이대형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넉넉한 득점 지원으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다시 흔들렸다. 5회말 첫 타자 김상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장성우,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송민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지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6점째를 잃었다. 결국 SK는 1사 1,2루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광현의 투구수는 95개. 초반부터 흔들리는 제구로 제 몫을 다 해주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전유수는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그 후 이대형을 범타 처리하면서 김광현의 책임 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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