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나란히 한 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하는 진기한 장면이 벌어졌다.
나성용(27, LG)와 나성범(25, NC) 형제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쳐냈다. 동생 나성범이 먼저였다. 나성범은 1회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런데 나성용도 지지 않았다. 나성용은 16-4로 크게 앞선 7회 2사 1루 상황에서 NC 김진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쳤다. 시즌 2호 홈런이자 대타 홈런.

나성범이 나성용 앞에서 홈런을 친 경우는 있었지만 두 선수가 나란히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7회 현재 LG가 18-4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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