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득점 폭발’ LG, NC에 8회 강우콜드 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02 21: 59

오래간만에 방망이가 폭발한 LG가 6월 첫 경기에서 산뜻한 대승을 거뒀다.
LG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대폭발한 타선의 힘, 그리고 선발 우규민의 안정적인 투구를 묶어 18-5, 8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최악의 5월을 보낸 LG(22승30패1무)는 6월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월에만 20승을 쓸어 담았던 NC(30승20패1무)는 6월 첫 경기서 씁쓸한 대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김종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우규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2점을 냈다. 그러나 LG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굉장한 타격 집중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NC의 에이스 몫을 하고 있는 해커를 무너뜨렸다.

LG는 2회 한나한 이병규의 연속안타, 1사 후 문선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최경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용의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는 1사 후 양석환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문선재의 2루타, 최경철의 몸에 맞는 공, 황목치승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는 폭투와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로 3회에도 4점을 보탰다.
LG는 4회 2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얻었으며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이병규가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10점 고지를 단숨에 넘어섰다. 6회에는 박용택의 2점 홈런, 7회는 오지환 김용의의 적시타에 이어 나성용이 대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18-4까지 도망갔다. NC는 7회 김종호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NC 선발 에릭 해커는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8실점하며 한국무대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보였다.
LG는 선발로 나선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렸으며 오지완 김용의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용의는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그 외 박용택 나성용 이병규 최경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는 승부가 기운 경기 중반 이후에는 테임즈, 이호준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