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9안타 20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2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23패)째를 수확했다. kt는 4연패로 시즌 43패(10승)를 기록했다.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1회말 1사 후 이대형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3루까지 노렸던 박경수가 2루 귀루 도중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SK가 곧바로 반격했다. SK는 2회초 브라운의 볼넷,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진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상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나주환, 조동화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2-1로 역전했다.
이번엔 kt가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송민섭의 희생번트 후 이지찬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이후 박기혁의 우중간 2루타와 2사 2,3루서 나온 이대형의 사구, 박경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다시 4-2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SK는 4회초 나주환, 조동화의 연속 볼넷과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이재원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 4-4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3루수 이지찬의 실책, 박정권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후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과 박진만의 좌전 적시타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그 후에도 2사 만루서 나주환이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9-4가 됐고, 2사 2루서 조동화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4로 크게 달아났다. kt는 5회말 김상현의 안타와 장성우, 문상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 만루서 이지찬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8회초 2사 1루서 박진만이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9회초 무사 1,3루에서도 박계현의 적시타가 터졌고, 그 후 두 번의 폭투와 김강민의 적시타, 또 한 번의 폭투로 4점을 추가했다. SK는 계속해서 허웅의 2타점 안타로 19점째 득점. 박계현의 2루 땅볼로 20점째를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전유수-문광은-서진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SK 김광현은 4⅓이닝 9피안타 5사사구(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kt 선발 정성곤도 2⅔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SK 타선에선 나주환이 2안타 3타점, 박진만이 2안타(1홈런) 3타점, 이재원이 2안타 2타점 등으로 활약했다.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나왔다. 이는 통산 139호이자 시즌 5호.올 시즌 SK의 선발 전원 득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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