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김용희, “추가 득점 늦게 나왔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2 22: 46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대승을 거두고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SK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9안타 20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2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2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SK는 선발 전원 득점도 기록했다. 이는 통산 139호이자 시즌 5호.올 시즌 SK의 선발 전원 득점은 처음이다.
선발 김광현은 4⅓이닝 9피안타 5사사구(4볼넷) 6탈삼진 6실점하며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전유수-문광은-서진용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화력쇼가 펼쳐졌다. 4회에만 대거 8득점을 뽑으며 일찍이 10-4로 앞섰다. kt가 5회말 2득점하며 추격했으나, SK는 8회 2득점, 9회엔 다시 8득점을 뽑으며 20-6 대승을 거뒀다.

SK는 지난달 5일 사직 롯데전 11-4 승리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또한 한 이닝 8득점은 SK의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으로, 종전에는 4월 5일 목동 넥센전, 4월 12일 마산 NC전에서 각각 6점을 뽑아낸 기억이 있다. 모처럼 공격력 폭발로 승리를 수확했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 후 팀 승리에도 “결과적으로 큰 점수 차로 이겼지만, 중반까지 완벽하게 리드하지 못했다. 대량 득점 이후 늦게 추가점이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발 김광현의 조기 강판에 대해선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3일 경기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정대현을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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