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들이 입원, 격리돼 있거나 치료를 받은 병원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메르스 병원'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과 SNS을 통해 퍼지고 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글은 보건당국이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추측성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오전 5명이 추가로 발생, 확진을 받은 환자가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총 2명이 숨진 상태. 이번 환자 5명 중 4명은 지난달 15~17일 메르스 진원지인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해던 환자 또는 가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명은 대전시 소재 의료기관의 16번 확진환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실을 썼던 3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심리가 반영된 것이 메르스 병원이다. 하지만 메르스 병원으로 지목된 일부 병원에서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경찰에 고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전국적으로 속출하면서 메르스 병원에 대한 루머는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확진 환자는 더욱 늘어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약업계 등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에 대해서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함께 투여하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메르스는 임상연구가 어려워 백신 개발에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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